계(癸)는 천간 열 자의 마지막, 이슬과 빗물이다. 소리 없이 스며들어 마른 데를 적시는 그림으로 읽는다. 뜻과 특징, 남녀 읽기, 천을귀인, 궁합, 일주 여섯 장, 2026년 병오년까지 한 장에 담았다. 생년월일을 넣으면 일간이 계수인지 바로 찾아 준다.
계(癸)는 천간 열 자의 마지막, 열째 글자다. 오행은 수, 음양으로는 음간이다. 같은 수라도 임(壬)이 바다라면 계는 이슬과 빗물이다. 작고 낮게 스며드는 물이라, 소리 없이 적시는 그림으로 읽는다. 옛 글은 계수를 두고 마른 데를 찾아간다고 적었다. 요란하지 않게 필요한 곳에 가 닿는 물이라는 뜻이다.
상생의 흐름에서 계수를 낳아 주는 것은 금이고, 계수가 적셔 키우는 것은 목이다. 불은 빗물이 꺼 버리니 화를 이기는 자리고, 물길을 막는 흙인 토 앞에서는 눌린다. 천간의 끝에서 다시 처음의 갑목으로 이어 주는 자리라는 점도 계의 몫이다.
빗물은 소리 없이 스며들어 마른 땅을 적신다. 그래서 계수의 성질은 부드럽고 세심한 쪽으로 읽는다.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스며들어 바꾸는 힘이고, 낮은 데로 먼저 가는 물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 일이 되게 만든다고 본다.
12운성으로 보면 계수는 자에서 건록이다. 한겨울 자의 물기운을 그대로 제 발판으로 삼는 자리다. 해에서는 제왕으로 가장 세다. 겨울 물의 계절에 힘이 차오르는 것은 임수와 같다. 다만 계수는 음간이라 양인이 없다. 양인이라는 글자는 양의 천간에만 따라붙는 것이라, 열째 음간인 계는 애초에 받을 몫이 없다. 힘이 꺼지는 자리는 오다. 오에서 절이 되어 기운이 끊기고, 유에서 병, 신에서 사로 낮아진다. 묘에서 장생으로 다시 살아난다. 묘의 장생부터 해의 제왕까지 열두 지지에서의 값은 아래 표에 다 적어 두었다.
건록 자리는 자, 양인은 없다. 양인은 갑·병·무·경·임 다섯 양간에만 붙는다.
옛 글은 계수 일간의 생김새를 빗물의 그림으로 적었다. 체구가 아담하고 피부가 곱고 인상이 차분하다고 적은 기록이 있다. 작은 물을 사람에게 옮겨 읽은 옛 방식이라, 외모를 단정하는 근거로 삼을 일은 아니다.
옛 명리서는 계수 명식을 여자와 남자로 나눠 서로 다른 장에서 풀었다. 옛 글은 계수 여자를 감이 빠르고 정이 깊어 곁을 적시는 자리라 적었고, 계수 남자를 조용하지만 필요한 곳을 정확히 찾아가는 자리라 적었다. 이슬이 스며드는 성질을 남녀의 자리에 따라 달리 풀어 둔 흔적으로 읽으면 된다.
계수 일간의 천을귀인은 묘와 사다. 천을귀인은 신살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길성으로, 어려운 자리에서 도움이 닿는 기운으로 읽는다. 조건이 있다. 사주 네 기둥의 지지에 묘나 사가 실제로 있어야 귀인이 든 것이지, 계수 일간이라는 사실만으로 생기는 글자가 아니다.
홍염살은 신이다. 일간 계를 기준으로 짚는 매력의 살이라, 사주 지지에 신이 있을 때 든 것으로 읽는다. 글을 맡는 문창귀인과 배움을 맡는 학당귀인은 계수에게 같은 묘 자리다. 지지에 묘가 있으면 천을·문창·학당 세 길성이 한 글자에 겹치는 셈이라, 계수에게 묘는 각별한 자리로 읽는다. 마침 묘는 계수의 장생 자리이기도 하다.
계수가 무토를 만나면 정관으로 본다. 빗물의 자리를 잡아 주는 큰 산의 그림이다. 기토는 편관이라 누르는 힘이 더 직접적이다. 병화는 정재, 정화는 편재로, 임수와는 재의 자리가 서로 뒤집혀 있다. 경금은 정인, 신금은 편인으로 물을 낳아 주는 근원의 자리다. 갑목은 상관, 을목은 식신으로 내가 낳아 기르는 자리다.
갑목의 상관부터 계수끼리의 비견까지 열 글자의 값은 아래 표에 실었다. 다만 이 값은 계수 자리에서 상대를 본 십성일 뿐이다. 무토가 정관이라는 한 줄로 두 사람을 묶거나 풀 수는 없다. 양쪽 지지가 어떻게 만나는지, 남은 여섯 글자가 어떤 판을 짜는지까지 얹은 뒤에야 어울림을 말할 수 있다.
이 표가 계수일간 무토 같은 물음의 답이다. 다만 천간 하나만 보고 궁합을 정하지는 않는다.
계수는 음간이라 열두 지지 가운데 음의 지지와만 짝을 짓는다. 축·묘·사·미·유·해 여섯이다. 그래서 계수 일간의 일주는 예순 갑자 가운데 여섯 장이 된다.
같은 계수라도 일지의 십성과 12운성이 장마다 달라 그림이 갈린다. 제왕처럼 물이 가득 찬 장이 있는가 하면, 묘나 태처럼 낮게 머무는 장도 있다. 계유·계미·계사·계묘·계축·계해, 여섯 낱장으로 들어가는 주소는 아래 표에 모아 두었다.
여섯 장 모두 따로 적어 두었다. 아래 같이 보면 좋은 것에 주소가 있다.
2026년 병오년의 천간 병화는 계수에게 정재다. 지지 오화는 편재이고, 오에서 계수의 12운성은 절이다. 정재와 편재, 계수에게는 두 글자가 다 재성으로 드는 해인 셈이다.
재는 돈과 내가 다루는 대상을 가리킨다. 다만 오는 계수의 기운이 끊기는 절의 자리라, 재를 좇아 크게 움직이는 그림보다는 무엇이 제 몫인지 가려 보는 해로 읽는다. 재성이 겹쳤다고 길하다, 절이 들었다고 흉하다, 어느 쪽으로도 미리 접어 둘 일은 아니다.
아래는 태어난 날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간이 계(癸)인 이들이다. 생년월일만 넣어 뽑았고 성격을 단정하려고 적은 것이 아니다.
일간이 같아도 일지가 여섯 갈래로 갈린다. 어느 일주인지까지 봐야 읽는 말이 달라진다.
태어난 날의 천간이 계(癸)인 사주다. 천간 열 자 가운데 마지막 열째로, 오행은 수, 음양은 음이다. 물상은 이슬과 빗물, 스며드는 작은 물이다.
옛 글은 감이 빠르고 정이 깊다고 적었다. 다만 계라는 글자는 여덟 자 가운데 한 자리일 뿐이라, 사람 됨됨이는 명식 전체를 펴 놓고 읽는다.
묘와 사다. 지지에 이 글자가 있어야 든 것으로 읽는다. 계수는 문창귀인과 학당귀인도 묘라, 묘 한 글자에 길성이 겹친다.
둘 다 오행 수지만 임수는 바다와 큰 강, 계수는 이슬과 빗물이다. 임수는 양간이라 양인이 자에 있고, 계수는 음간이라 양인이 없다.
천간 병은 정재, 지지 오는 편재로 위아래가 재성인 해다. 오에서 계수의 12운성은 절이라, 무엇이 제 몫인지 가려 보는 해로 읽는다.
계수일간이라도 여덟 자는 저마다 달라 천을귀인 묘·사가 실제로 들었는지, 홍염 신이 붙었는지는 나머지 여섯 자를 봐야 알아. 스물다섯 가지를 한 번에 뽑아줄게.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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