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해(癸亥)는 60갑자의 예순 번째, 순환의 마지막 일주다. 음의 수가 양의 수 위에 앉은 간여지동으로, 아래에 뜻과 특징, 여자·남자, 공망, 역마살, 궁합, 병오년 세운을 차례로 적었다. 태어난 날이 이 마지막 기둥에 닿는지는 도화사주에 생년월일을 넣어 확인할 수 있다.
계해(癸亥)는 60갑자의 예순 번째, 곧 마지막 자리다. 일간 계(癸)는 음의 수고 일지 해(亥)는 양의 수다. 오행이 수로 같아 간여지동으로 보고, 뿌리가 제 발밑에 있는 일주로 부른다.
납음오행은 대해수(大海水)로, 계해와 임술이 같은 이름을 쓴다. 음의 물이 양의 물 위에 앉아 바다라는 이름을 받은 짝이다. 읽는 법은 다음 칸에서 잇는다.
계해의 일지 해는 겁재 자리다. 나와 같은 수인데 음양이 달라, 나누고 겨루는 자리로 읽는다. 지장간에는 무(정관)·갑(상관)·임(겁재)이 들어 있고 본기가 겁재다.
12운성은 제왕이다. 열두 자리 가운데 가장 센 자리로, 밀고 나가는 힘으로 본다. 겁재에 제왕이 겹치면 물살이 가장 굵어진 형국이라, 그 기세를 어디에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읽는다.
이름 붙은 자리로는 음양차착살이 있다. 음양이 어긋난다는 뜻으로 여섯 일주에만 붙고, 인연 자리가 순탄치 않다고 읽어 온 살이다.
계해일주에 붙는 이름 — 음양차착살 · 간여지동
계해의 배우자 자리에는 겁재가 앉았다. 짝과 밀고 당김이 있는 자리로 읽고, 이 읽기는 여자 명식이든 남자 명식이든 같은 재료에서 출발한다.
옛 글은 남자와 여자의 명식을 갈라 읽는 전통을 두었다. 음양차착살까지 겹친 일주라, 어느 쪽이든 인연의 자리를 서두르기보다 찬찬히 살피라는 뜻으로 옮겨 읽는다.
겁재 배우자 자리를 뺏고 뺏기는 자리로만 볼 일은 아니다. 대등하게 겨루며 함께 커 가는 관계로 읽는 시선도 같이 둔다.
계해일주의 공망은 자·축이다. 공망은 빈자리라는 뜻으로, 그 글자가 놓인 자리가 헛돈다고 읽는다. 60갑자의 끝 일주답게 순환의 바로 다음 글자인 자와 축이 비는 셈이다.
다만 계해일주라는 사실만으로 공망을 맞은 게 아니다. 사주 여덟 글자 안에 자나 축이 실제로 있을 때만 그 자리를 공망으로 읽고, 없으면 해당 사항이 없다.
계해가 깔고 앉은 해는 지지 열둘의 맨 끝 글자고, 이 글자에 배정된 동물이 돼지다. 태어난 날의 지지가 해라서, 일주로는 돼지의 자리에 앉아 있다.
돼지띠라고 소개할 때의 그 띠는 일지가 아니라 태어난 해의 년지를 센 것이다. 날의 띠와 해의 띠는 별개라, 계해일주라고 해서 돼지띠 해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이 구분이 이 칸에서 가장 중요하다.
역마는 인·신·사·해 네 글자의 몫이다. 도화는 자오묘유, 화개는 진술축미로 갈려 있어 한 일지는 셋 가운데 하나만 될 수 있고, 해가 될 수 있는 살은 역마 하나뿐이다.
신살은 태어난 해의 지지로 뽑는다. 해가 역마살로 잡히는 것은 사·유·축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다. 다른 해에 태어났으면 계해일주라도 이 자리를 역마살로 읽지 않는다.
배우자 자리 해는 인과 육합으로 붙어 목이 되고, 사와는 충으로 부딪친다. 해·묘·미 삼합은 목이 되고, 해·자·축 방합은 수로 묶인다.
해는 같은 해를 또 만나면 스스로 형하는 자형의 글자다. 진과는 원진과 귀문이 같이 걸리고, 신과는 육해가 있다. 인과는 합과 파가 동시에 걸리는 셈이라, 붙으면서도 긁히는 관계로 읽는다.
궁합이 일지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같이 적어 둔다. 나머지 글자들의 얽힘이 이 판을 얼마든지 바꾸는 것이라, 이 칸은 첫 재료로 둔다.
계에게 올해 천간 병은 정재, 지지 오는 편재다. 위아래가 전부 재성이라, 돈의 드나듦과 손에 쥐려는 것을 보는 해로 읽는다.
편재의 글자인 오 위에서 일간 계가 받는 12운성 자리는 절(絶)이다.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는 자리라, 힘으로 밀기보다 흐름을 갈아타는 해로 본다. 일지 해와 오 사이에 따로 합충은 없고, 일지 기준 12신살로는 육해에 해당한다.
아래는 태어난 날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주가 계해인 이들이다. 생년월일만 넣어 뽑았고 성격을 단정하려고 적은 것이 아니다.
태어난 시각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 넣지 않았다. 일주는 시각이 없어도 나오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음의 수 계가 양의 수 해 위에 앉은 60갑자의 마지막, 예순 번째 일주다. 간여지동이고 일지 십성은 겁재, 12운성은 제왕이다.
자·축이다. 공망이 서려면 명식 여덟 글자 어딘가에 자나 축이 실제로 놓여 있어야 한다. 계해로 태어났다는 사실 하나로 공망이 성립하지는 않는다.
일지 해는 역마 무리인 인신사해에 든다. 다만 사·유·축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만 역마살로 잡고, 다른 해 출생이면 해당이 없다.
일지가 겁재라 짝과 밀고 당김이 있는 자리로 본다. 인과 합하고 사와 충하는 관계, 해의 자형까지가 읽는 재료다.
병은 정재, 오는 편재로 재성이 겹치는 해다. 12운성은 절이라, 돈의 드나듦과 흐름을 갈아타는 자리를 보는 해로 읽는다.
일지 해는 역마가 붙을 수 있는 넉 자 가운데 하나야 역마 말고도 볼 게 스물다섯 가지야. 도화살·홍염살·목욕살까지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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