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己未)는 음의 토가 음의 토 위에 앉은 간여지동 일주로, 60갑자의 쉰여섯 번째다. 아래에 뜻과 특징, 여자·남자 읽기, 공망, 화개살 조건, 궁합, 2026년 병오년 세운을 차례로 적었다. 일주를 모르면 태어난 연월일과 시를 넣는 것으로 충분하다. 기미가 맞는지 계산이 바로 답을 낸다.
기미(己未)는 60갑자의 쉰여섯 번째다. 일간 기(己)는 음의 토고 일지 미(未)도 음의 토다. 위아래가 같은 흙이라 간여지동으로 분류하고, 뿌리가 제 발밑에 있는 일주로 부른다.
납음오행으로는 천상화(天上火)에 든다. 흙으로만 짜인 일주가 납음에서는 하늘의 불이라는 이름을 받는 셈이다. 무오와 기미가 이 납음을 같이 쓴다. 이 칸에는 뜻만 적고, 이 짜임을 어떻게 읽는지는 다음 칸에서 잇는다.
일지 미의 본기 십성은 비견이다. 나와 오행도 음양도 같은 글자라 대등한 사이, 형제와 동료를 뜻하는 자리로 읽는다.
12운성은 관대다. 옷을 갖춰 입는 자리라 혈기가 오르고 겉을 차리는 힘으로 본다. 비견 위에 관대가 겹치면 제 힘을 믿고 제 방식대로 서려는 기운이 굳다고 읽는다.
미의 지장간에는 정(편인)·을(편관)·기(비견)가 들어 있다. 기미 두 글자를 놓고 부르는 살이나 귀인의 이름은 따로 없다. 관대에 비견이 얹힌 짜임 그대로 읽으면 되는 자리라, 없는 항목을 만들어 붙이지 않는다.
기미일주에 붙는 이름 — 간여지동
일지는 배우자 자리다. 기미일주는 그 자리에 비견을 두어, 짝을 위아래가 아니라 친구처럼 나란히 둔다고 본다.
명리 옛 책들은 남명과 여명을 딴 장에 두고 풀었다. 다만 비견 배우자 자리는 성별을 타는 재료가 아니라, 어느 쪽 명식에서든 같은 글자로 같은 것을 읽는다.
간여지동에 관대까지 겹친 만큼, 여자든 남자든 짝에게 기대기보다 제 몫을 제가 지는 쪽에 가깝다고 읽는다.
기미일주의 공망은 자와 축, 두 글자다. 공망은 비었다는 뜻으로, 그 글자가 앉은 자리가 힘을 온전히 받지 못하고 헛돈다고 읽는다.
공망 두 글자를 보고 기미라는 일주가 통째로 힘을 잃는다고 여기면 잘못 짚은 것이다. 기미일주라는 사실만으로 공망을 맞은 게 아니다. 사주 여덟 글자 안에 자나 축이 실제로 있어야 그 자리를 공망으로 잡고, 없으면 공망과 무관한 사주다.
일지 미의 동물은 양이다. 태어난 날의 지지가 미라서, 일주로 보면 양의 자리에 앉아 있는 셈이다.
다만 사람들이 보통 아는 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 곧 년지로 정한다. 여기서 말하는 양은 날의 띠라, 해로 세는 띠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년지의 동물과 미의 양을 섞지 않는 것, 그 하나만 챙기면 된다.
일지 미는 진·술·축·미 무리에 든다. 도화는 자오묘유, 화개는 진술축미, 역마는 인신사해에서만 나온다. 그래서 한 일지는 셋 가운데 하나만 될 수 있고, 미의 몫은 화개살이다.
단 화개살 계산의 기준 글자는 년지라, 어느 해에 태어났는지부터 본다. 미가 화개살로 잡히는 것은 해·묘·미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다. 다른 해에 태어났으면 기미일주라도 이 자리를 화개살로 읽지 않는다.
배우자 자리 미는 오와 육합으로 붙는다. 이 합은 따로 오행을 만들지 않는 합이다. 해·묘·미 삼합이 모이면 목이 되고, 사·오·미 방합은 화로 묶인다.
축과는 충으로 부딪치는데 미·축·술 삼형까지 겹친다. 자와는 원진과 육해가 같이 걸리고, 인과는 귀문, 술과는 형과 파가 있다. 일지가 오인 사람과는 붙는 쪽으로, 축인 사람과는 부딪치는 쪽으로 먼저 읽는다.
다만 미 한 글자의 합충만 세어서 궁합을 매길 수는 없다. 여덟 글자 전체의 얽힘을 본 뒤에야 말할 수 있는 것이라, 이 칸은 출발점으로 둔다.
2026년 병오년의 천간 병은 일간 기에게 정인이고, 지지 오는 편인이다. 위아래가 전부 인성으로 들어오는 해라, 배움과 문서와 기댈 곳을 보는 해로 읽는다.
일간 기는 오에서 12운성 건록이라 발밑에 힘이 실리고, 일지 미는 올해 지지 오와 육합으로 붙는다. 배우자 자리가 움직이는 해라는 뜻이다. 일지 기준 12신살로는 육해에 해당한다.
아래는 태어난 날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주가 기미인 이들이다. 생년월일만 넣어 뽑았고 성격을 단정하려고 적은 것이 아니다.
태어난 시각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 넣지 않았다. 일주는 시각이 없어도 나오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일간 기토가 같은 토인 미 위에 앉은 60갑자 56번째 일주다. 간여지동이고 납음은 천상화, 일지 십성은 비견에 12운성 관대다.
자·축이다. 년·월·시 어느 기둥이든 자나 축이 놓여 있을 때만 공망이 작동한다. 기미일주라는 것만으로 공망을 맞은 게 아니다.
일지 미는 화개 무리인 진술축미에 든다. 다만 해·묘·미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만 화개살로 잡고, 다른 해 출생이면 해당이 없다.
배우자 자리에 든 십성이 비견이라, 짝과 위아래 없이 어깨를 맞대는 사이로 읽는다. 오와 합하고 축과 충하는 관계가 궁합을 읽는 첫 재료다.
병은 정인, 오는 편인으로 인성이 겹치는 해다. 일지 미와 오가 합하고 12운성은 건록이라, 문서와 배움과 배우자 자리를 같이 보는 해로 읽는다.
일지 미는 창고 자리라 화개가 붙을 수 있어 화개만 보고 끝낼 일이 아니야. 도화살·홍염살까지 스물다섯 가지를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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