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살(華蓋殺)은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뽑는 신살이다. 이름은 임금 수레 위에 씌우던 일산에서 왔다. 화려한 덮개라는 뜻인데 정작 그 덮개 아래는 늘 그늘이다. 아래에 화개가 무엇이고 어떻게 뽑는지 적었다. 생년월일을 넣으면 넉 자리 중 어디에 앉았는지 찾아 준다.
華蓋는 화려할 화, 덮을 개다. 귀한 사람의 수레 위에 씌우던 일산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사주에서는 삼합의 마지막 글자에 붙는 이름이다. 봄에 심고 여름에 키우고 가을에 거두면 겨울에는 곳간에 넣는다. 화개는 그 곳간 자리다. 묘고지(墓庫地)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화개의 성질은 거두어들이는 쪽이다. 밖으로 펴는 게 아니라 안으로 모은다. 예로부터 예술·종교·학문·수행과 이어 읽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는 힘으로 본다.
태어난 해의 지지가 어느 삼합에 드느냐에 따라 글자 하나가 정해진다. 그 글자가 네 지지 중 어디에 앉았는지를 센다.
뽑히는 글자가 언제나 진·술·축·미 넷 중 하나다. 이 넷을 사고지(四庫地), 네 개의 창고라 부른다. 창고 자리라서 화개가 여기 붙는다.
화개는 넉 자리까지 나온다. 태어난 해의 지지 자신이 화개가 될 수 있어서다. 태어난 해의 지지가 진·술·축·미면 그 자리가 이미 화개다.
도화살과 역마살은 이게 안 된다. 뽑히는 글자가 언제나 다른 그룹이라 태어난 해의 지지와 겹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둘은 석 자리가 끝이다.
검색창에 화개살 4개는 있는데 역마살 4개는 없는 이유가 이 구조다. 사람들이 실제로 넉 자리를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수가 늘수록 성질이 진해진다고 본다. 다만 몇 개인지보다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를 먼저 본다.
년지에 앉으면 집안에 흐르던 성질로 읽는다. 부모나 그 윗대에서 내려온 기운으로 본다.
월지에 앉으면 가장 세게 본다. 월지는 사주의 계절이자 뿌리라서 여기 앉은 것이 성격의 바탕이 된다.
일지에 앉으면 자기 자리이자 배우자 자리다. 혼자 있는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고 읽는다.
시지에 앉으면 말년과 자식 자리로 본다. 나이 들수록 진해진다고 읽는다.
남녀를 갈라 읽는 전통이 있지만 화개 자체는 성별을 타지 않는다. 옛 글이 여자 명식에만 따로 적어 둔 탓에 갈라 읽는 습관이 남았다.
공통으로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가도 혼자가 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읽는다. 그 시간이 없으면 지친다.
여자 명식에서 화개가 세면 예로부터 늦게 자리 잡는다고 적었다. 요즘 말로 옮기면 남이 정해 준 길을 그대로 걷지 않는다는 쪽에 가깝다.
남자 명식에서는 한 가지를 오래 파고드는 쪽으로 읽었다. 옛 글은 화개를 고독으로만 적었는데, 혼자 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지금은 그대로 옮겨 읽지 않는다.
출발점이 같다. 둘 다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뽑는다. 다만 도화는 삼합의 목욕 자리, 화개는 창고 자리다. 같은 표의 정반대 칸이다.
도화는 밖으로 펴고 화개는 안으로 거둔다. 둘 다 있으면 사람 앞에서는 환하고 혼자 있을 때는 깊이 가라앉는다.
이걸 모순으로 볼 것은 없다. 무대에 서는 사람들 명식에서 같이 나오는 조합이다.
살(殺)이라는 글자 때문에 나쁘게 읽히지만 화개는 예로부터 예술·학문과 붙여 읽던 이름이다. 거두어들이는 성질이라 혼자 하는 일에서 힘이 된다.
넉 자리까지 나온다. 태어난 해의 지지가 진·술·축·미면 그 자리가 이미 화개라서 네 자리가 다 채워질 수 있다.
시지 한 자리를 빼고 석 자로 본다. 화개는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뽑으므로 뽑는 것 자체에는 지장이 없다.
있다. 둘 다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뽑지만 도화는 목욕 자리, 화개는 창고 자리라 서로 다른 글자다.
거두는 자리 대신 다른 자리가 세다는 뜻이다. 명식 전체에서 어느 신살이 잡혔는지 같이 봐야 한다.
화개 말고도 볼 게 스물다섯 가지야 도화살·홍염살·목욕살까지,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생년월일만 있으면 돼.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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