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丁酉)는 정화가 유금 위에 앉은 60갑자 서른네 번째 일주다. 일지 편재와 12운성 장생, 천을·문창·학당 세 귀인, 진·사 공망, 도화살 조건, 궁합 재료와 2026년 병오년 세운을 적었다. 생년월일만 넣으면 제 일주를 찾아 준다.
정유(丁酉)는 60갑자의 서른네 번째, 병신 바로 다음 자리다. 일간 정(丁)은 촛불처럼 은은한 음의 화고, 일지 유(酉)는 곱게 다듬어진 음의 금이다.
화가 금 위에 앉은 모양이라 간여지동은 아니다. 납음오행은 산하화(山下火)로 정유와 병신이 같은 이름을 나눠 쓴다. 이름 그대로 산 밑에서 은근히 타는 불이다.
정유일주의 일지는 본기가 편재인 재성의 자리다. 지장간이 경(정재)·신(편재) 둘뿐이라, 자리 전체가 재물의 글자로 짜여 있다. 넓게 벌리는 감각으로 읽는 십성이다.
12운성으로는 일간 정이 유에서 장생이다. 갓 태어난 자리라 시작하는 힘, 사람이 도와주는 기운으로 읽는다. 재물의 자리와 시작의 힘이 겹치니, 벌리는 일에 도움이 따라붙는 자리로 본다.
귀인이 유난히 몰린 일주이기도 하다. 일지 유가 천을귀인·문창귀인·학당귀인 글자에 한꺼번에 해당한다. 으뜸 길성인 천을에 글과 배움의 문창·학당까지 제 자리에 낀 셈이다.
정유일주에 붙는 이름 — 천을귀인 · 문창귀인 · 학당귀인
정유일주는 배우자 자리인 일지가 통째로 재성이다. 본기 편재에 지장간 정재까지, 짝과 살림이 한 자리에서 읽히는 구조다. 남자 명식의 편재는 옛 글부터 인연으로도 읽어 왔다.
여자 명식이든 남자 명식이든 배우자 자리에 천을귀인이 앉았다는 대목은 같이 읽는다. 짝의 자리에 귀인이 든 것으로, 어려울 때 곁에서 손을 내미는 인연으로 옮긴다.
옛 글이 남녀 명식을 갈라 읽어 온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귀인과 재성은 성별을 타지 않는 재료라, 정유는 갈라 읽기보다 함께 읽을 대목이 많은 일주다.
정유일주의 공망 글자는 진과 사다. 비었다는 이름 그대로, 그 글자가 앉은 자리가 헛돌기 쉽다고 읽는 재료다.
오해가 잦은 대목이 있다. 정유일주면 무조건 공망 있는 사주가 되는 게 아니다. 여덟 글자 안에 진이나 사가 실제로 있어야 그 자리를 공망으로 읽고, 없으면 공망과 무관하다.
정유의 유는 열두 지지 동물 가운데 닭이다. 사주 네 기둥 가운데 태어난 날의 아랫글자가 닭의 자리에 놓였다는 얘기다.
사람들이 아는 닭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가 유인 경우다. 년지 띠와 일지 동물은 층이 다르니, 원숭이띠 해에 태어난 정유일주도 있다. 그 사람의 띠는 원숭이, 일지 동물은 닭이다.
일지 유는 자·오·묘·유 무리라 도화살 자리다. 화개가 진술축미, 역마가 인신사해에서만 나오듯 도화도 자오묘유에서만 나오니, 한 일지에 걸릴 수 있는 살은 셋 가운데 하나뿐이다.
단서가 하나 붙는다. 신살은 태어난 해의 지지로 뽑기 때문에, 유가 도화살이 되는 것은 신·자·진 해 출생일 때다. 다른 해에 태어난 정유일주는 일지가 유라도 도화살로 읽지 않는다.
정유의 배우자 자리 유는 진과 진유합으로 붙어 금이 되고, 묘와는 묘유충으로 부딪친다. 일지에 진을 둔 상대와 묘를 둔 상대를 정반대의 재료로 읽는 이유다.
사·유·축이 모이면 금 삼합, 신·유·술이 모이면 금 방합이다. 유는 같은 유를 만나면 스스로 형하는 자형이고, 인과는 원진, 자와는 귀문과 파, 술과는 육해가 걸린다.
그렇다고 일지 두 글자만 맞춰 보고 궁합을 정하면 안 된다. 여덟 글자 전체가 어떻게 얽히는지 봐야 하는 일이라, 이 목록은 배우자 자리를 읽는 재료로 쓰는 것이다.
정화 일간에게 병오년의 병은 겁재, 오는 비견이다. 같은 화의 기운이 몰려오는 2026년이라, 함께할 사람과 겨룰 사람이 같이 늘어나는 해로 읽는다.
일간 정은 오에서 12운성 건록이다. 제 발로 서서 일하는 힘이 실리는 자리다. 일지 유와 올해 지지 오는 따로 붙거나 부딪치는 것이 없고, 일지 기준 12신살로는 년살에 해당한다.
좋고 나쁨을 미리 정할 해는 아니다. 기운이 실리는 만큼 나눌 일과 지킬 일이 같이 생기니, 어디까지 함께 가고 어디부터 선을 그을지 보는 해로 읽는다.
아래는 태어난 날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주가 정유인 이들이다. 생년월일만 넣어 뽑았고 성격을 단정하려고 적은 것이 아니다.
태어난 시각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 넣지 않았다. 일주는 시각이 없어도 나오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태어난 날 간지가 정유(丁酉)인 사주다. 60갑자 34번째로 정화가 유금 위에 앉았고, 일지 십성은 편재, 12운성은 장생으로 읽는다.
맞다. 일지 유가 천을귀인 글자라 제 자리에 끼고 있다. 문창귀인과 학당귀인 글자에도 함께 해당해 귀인이 몰린 일주로 읽는다.
진·사다. 사주 안에 진이나 사가 실제로 있어야 그 자리가 공망이지, 정유일주라는 것만으로 공망을 맞은 사주가 되는 게 아니다.
일지 유는 자오묘유 무리라 도화 후보다. 신·자·진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만 도화살로 치고, 다른 해 출생이면 아니다.
병은 정에게 겁재, 오는 비견이고 일간은 오에서 건록이다. 같은 기운이 몰리는 해라 몫을 나누는 일과 지키는 일을 같이 보는 해로 읽는다.
일지 유는 도화 자리가 될 수 있는 넉 자 가운데 하나야 태어난 해까지 봐야 도화가 붙는지 알 수 있어. 도화살·홍염살·목욕살까지 스물다섯 가지를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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