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묘일주는 60갑자의 네 번째 자리로, 촛불 같은 정화가 봄 숲인 묘목 위에 앉은 일주다. 아래에 뜻·특징·여자와 남자·공망·토끼띠·도화살·궁합·2026년 병오년 운을 차례로 풀어 두었다. 생년월일을 넣으면 제 일주가 바로 나온다.
정묘(丁卯)는 60갑자 네 번째 자리에 놓인다. 일간 정은 촛불처럼 은은히 퍼지는 음 화고, 일지 묘는 한창 자라는 봄 나무인 음 목이다. 나무가 불씨를 먹이는 그림이다.
납음오행은 노중화(爐中火)로, 병인과 같은 이름을 나누어 쓴다. 일간은 화고 일지는 목이라 간여지동은 아니다.
정묘일주의 일지 묘는 일간 정에게 편인으로 앉는다. 나를 낳되 음양이 같아, 남다른 배움과 남이 안 보는 쪽을 보는 촉으로 읽는 자리다. 효신(梟神)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12운성으로 정은 묘에서 병이다. 병(病)이라는 이름처럼 기세가 줄어드는 자리인데, 앓아 본 자리라 남의 아픈 사정을 잘 알아본다고 읽어 왔다. 촉이 좋은 편인과 헤아리는 병이 겹치니, 세게 밀기보다 살펴서 짚는 짜임으로 본다.
일지 묘의 지장간에는 갑목 정인과 을목 편인이 들어 있어 속까지 인성으로 찬 자리다. 정묘 기둥에는 이름을 따로 단 살이나 귀인이 하나도 붙지 않는다. 안 붙었다는 것 역시 이 일주를 읽는 재료 가운데 하나라 빼지 않고 적어 둔다.
짝을 읽는 자리인 일지에 정묘일주는 편인을 두었다. 짝에게서 배우고 짝의 감각에 기대는 사이로 읽는다.
옛 글에는 남녀를 갈라 읽는 전통이 있으나, 이 일주에서 여자 명식만 따로 적은 대목은 전하지 않는다. 여자든 남자든 배우자 자리의 편인과 12운성 병을 같은 재료로 읽는다.
병의 자리가 남의 사정을 헤아리는 쪽이라, 짝의 마음을 살피는 힘은 좋게 본다. 다만 헤아리다 제 속을 뒤로 미루는지는 여덟 글자 전체로 가려 읽을 일이다.
정묘일주에게 공망 글자는 술과 해다. 공망은 비었다는 뜻이라, 걸린 자리가 힘을 못 받고 헛돈다고 읽는다.
공망이 술·해라는 말은 정묘라는 이름에 붙는 딱지가 아니라, 그 두 글자가 사주 안에 실제로 있을 때 그 자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주가 정묘라는 것만으로 공망을 맞은 게 아니고, 사주 안에 술이나 해가 또 있어야 그 자리가 공망에 걸린 것이다. 없으면 공망 이야기는 해당이 없다.
정묘일주가 깔고 앉은 일지 묘는 토끼 자리다. 날의 지지로 보면 토끼 위에 앉은 일주인 셈이다.
다만 세상에서 흔히 부르는 띠는 태어난 해의 년지에서 나온다. 정묘일주라도 태어난 해가 다르면 부르는 띠는 토끼띠가 아니다. 년지 띠 따로, 일지 띠 따로라는 게 이 칸의 요점이다.
일지 묘가 드는 무리는 자·오·묘·유다. 도화는 자오묘유, 화개는 진술축미, 역마는 인신사해에서만 나오므로, 일지 하나가 될 수 있는 살은 셋 가운데 하나뿐이고 묘는 도화 자리다.
그런데 묘가 정말 도화살로 잡히는지는 일지가 아니라 년지, 곧 태어난 해의 글자를 놓고 가린다. 묘가 도화살이 되는 것은 인·오·술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다. 다른 해에 태어났으면 정묘일주라도 이 자리는 도화살이 아니다.
일지 묘는 술과 육합해서 화가 되고, 해·묘·미 삼합으로 목이 되며, 인·묘·진 방합으로도 목이 된다. 술·해·미·인·진 일지와는 붙는 재료를 갖는다.
유와는 정면으로 충하고, 자와는 서로 형한다. 일지 묘가 자와 이루는 형은 무례지형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형으로, 예가 깨지기 쉬운 사이라고 읽어 온 자리다. 신과는 원진과 귀문이 겹치고, 진과는 육해, 오와는 파로 얽힌다.
그래도 묘 하나가 술과 붙고 유와 부딪친다는 사실이 두 사람 사이를 다 말해 주지는 않는다. 합충은 배우자 자리를 읽는 재료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나머지 글자의 짜임을 함께 보아야 한다.
올해 병오년의 천간 병은 일간 정에게 겁재고, 지지 오는 비견이다. 나와 같은 불 기운이 겹으로 들어오는 해라, 사람이 몰리고 경쟁도 같이 붙는다고 읽는다.
일간 정은 오에서 12운성 건록에 놓인다. 제 발로 서서 벌어들이는 자리라 힘이 붙는 해로 본다. 일지 묘와 올해 지지 오는 충으로 부딪치지도 합으로 붙지도 않는다.
일지 기준 12신살로는 육해에 해당한다. 좋다 나쁘다로 가르기보다, 같은 기운이 붐비는 해에 제 몫을 어떻게 지키는지 보는 해로 적는다.
아래는 태어난 날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주가 정묘인 이들이다. 생년월일만 넣어 뽑았고 성격을 단정하려고 적은 것이 아니다.
태어난 시각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 넣지 않았다. 일주는 시각이 없어도 나오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60갑자의 네 번째 자리로, 태어난 날이 정묘(丁卯)인 사람의 일주다. 정화가 봄 숲 묘목 위에 앉은 짜임이고, 일지 십성은 편인, 12운성은 병이다.
술·해 두 글자다. 사주 안에 술이나 해가 실제로 또 있어야 그 자리가 공망을 맞은 것이고, 일주만으로 걸린 게 아니다. 없으면 해당이 없다.
일지 묘는 도화 무리인 자오묘유에 든다. 다만 인·오·술 해에 태어난 사람일 때만 이 자리가 도화살이 되고, 다른 해 출생이면 아니다.
일지 묘의 동물은 토끼다. 흔히 부르는 띠는 태어난 해의 년지 띠라서, 정묘일주라고 모두 토끼띠인 것은 아니다. 두 띠는 다른 자리다.
천간 병은 겁재, 지지 오는 비견이고 12운성은 건록이다. 같은 불 기운이 겹으로 드는 해라, 사람과 경쟁 속에서 제 몫을 지키는 그림으로 읽는다.
일지 묘는 도화 자리가 될 수 있는 넉 자 가운데 하나야 태어난 해까지 봐야 도화가 붙는지 알 수 있어. 도화살·홍염살·목욕살까지 스물다섯 가지를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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