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축일주는 음화 정이 음토 축 위에 앉은 60갑자 열네 번째 자리다. 일지 식신과 12운성 묘, 백호대살과 음양차착살, 공망 신·유, 화개살 조건, 병오년 세운까지 아래에 차례로 적었다. 제 일주가 정축인지 궁금하면 생년월일부터 넣어 보면 된다.
정축(丁丑)은 60갑자를 셀 때 열네 번째에 놓인다. 일간 정(丁)은 퍼지는 기운의 음화고, 일지 축(丑)은 음토라, 위아래가 모두 음으로 짜인 일주다.
납음오행은 간하수(澗下水)로 정축과 병자가 같은 납음을 쓴다. 일간은 화, 일지는 토라 간여지동은 아니다. 일간이 일지를 낳아 주는 사이고, 그 값이 십성 식신으로 나온다.
정축일주의 일지 축은 일간 정에게 식신이다. 내가 낳아 내보내는 기운이라 베풂과 먹을 복, 꾸준한 표현으로 읽는 자리다.
12운성으로 정은 축에서 묘다. 거두어 곳간에 쌓는 자리라 고지라고도 부른다. 식신과 묘가 겹치면 표현을 밖으로 흩기보다 차곡차곡 쌓아 두는 성향으로 읽는다.
지장간에는 계(편관) · 신(편재) · 기(식신)가 들어 있고 본기는 식신이다. 이름 붙은 자리로는 백호대살과 음양차착살이 걸린다. 백호는 기운이 세고 밀어붙이는 힘이 강한 자리로 읽는 쪽이 많고, 음양차착은 음양이 어긋난다는 뜻이다.
정축일주에 붙는 이름 — 백호대살 · 음양차착살
일지는 배우자 자리라, 정축일주의 배우자 대목은 식신으로 읽는다. 식신 배우자 자리는 편안히 풀어 놓는 사이로 본다. 같이 먹고 같이 쉬는 데서 정이 쌓이는 관계로 읽는다.
다만 이 일주에는 음양차착살이 붙는다. 여섯 일주에만 걸리는 이름으로, 옛 글은 인연 자리가 순탄치 않다고 적어 왔다. 요즘은 관계의 어긋남을 미리 살피라는 신호 정도로 옮겨 읽는 쪽이 많다.
남자는 재성을, 여자는 관성을 인연으로 삼아 갈라 읽는 전통도 있다. 정축일주의 일지는 그 어느 쪽도 아닌 식신이라, 남녀 모두 자리의 성향으로 함께 읽는다.
정축일주가 공망으로 두는 글자는 신(申)과 유(酉)다. 공망은 빈자리라는 뜻이라, 그 글자가 맡은 대목이 여물지 못하고 헛돈다고 읽어 왔다.
그런데 정축일주라는 것만으로 공망을 맞은 게 아니다. 사주 여덟 글자 안에 신이나 유가 실제로 자리해야 공망이 성립하고, 그 두 글자가 없으면 공망과는 상관없는 명식이다.
축은 동물로 소다. 정축일주는 소를 일지에 둔 셈인데, 이 소는 흔히 부르는 소띠와 출처가 다르다. 사람들이 아는 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인 년지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의 소는 태어난 날의 지지, 곧 일지의 동물이다. 용띠 해에 태어난 사람도 일지가 축이면 날의 동물은 소가 된다. 해의 띠와 날의 동물은 서로 다른 글자에서 나온다.
축이 드는 무리는 진·술·축·미다. 도화가 자오묘유, 화개가 진술축미, 역마가 인신사해로 갈리기 때문에 일지 하나는 셋 가운데 하나에만 들 수 있다. 축이 드는 쪽은 화개다.
화개는 한 해 농사를 마치고 곳간에 넣는 마지막 글자에 붙는 이름이다. 그래서 모으고 익히는 일, 혼자 파고드는 공부와 이어 읽어 왔다.
화개살을 뽑을 때 기준으로 삼는 글자는 년지, 곧 태어난 해의 지지다. 축이 화개살이 되는 것은 사·유·축 해에 태어난 경우고, 다른 해 출생이면 정축일주라도 이 자리는 화개살이 아니다.
일지 축이 합으로 묶는 글자는 자다. 자축합으로 토가 된다. 사·유·축 삼합은 금으로 모이는 조합이라 사나 유를 일지에 둔 상대와도 맞물린다고 본다.
미와는 충이라 부딪치는 자리로 읽고, 축·술·미 삼형에 드는 글자와는 부대끼는 대목이 있다고 적어 왔다. 오와는 원진과 귀문이 같이 걸려, 끌리면서도 어긋나기 쉬운 사이로 본다.
물론 궁합은 일지 한 글자로 정해지지 않는다. 여덟 글자 전체의 짜임을 같이 봐야 하고, 합충과 원진은 그 재료 가운데 일부다.
병오년은 정 일간 쪽에서 보면 천간의 병이 겁재, 지지의 오가 비견으로 잡히는 해다. 나와 같은 화 기운이 위아래로 함께 들어오는 해라, 사람이 몰리고 힘이 겹치는 해로 읽는다.
일간 정은 오에서 12운성으로 건록에 놓인다. 제 발로 서서 일하는 자리라 힘이 실리는 쪽으로 읽는다. 다만 일지 축과 오는 원진이라, 배우자 자리와 올해 기운이 미묘하게 어긋나는 그림이다.
일지 기준 12신살로는 년살에 해당한다. 좋다 나쁘다로 가르기보다, 커진 힘을 어디에 쓰고 관계의 어긋남을 어떻게 다룰지 보는 해로 읽는다.
아래는 태어난 날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주가 정축인 이들이다. 생년월일만 넣어 뽑았고 성격을 단정하려고 적은 것이 아니다.
태어난 시각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 넣지 않았다. 일주는 시각이 없어도 나오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60갑자의 열네 번째 자리다. 음화인 정이 음토인 축 위에 앉았고, 일지 십성은 식신, 12운성은 묘, 납음오행은 간하수다.
백호대살이 붙는 일주는 정해진 일곱이고, 옛 글은 그 일곱 자리를 사납고 위태롭게 적어 두었다. 요즘은 기운이 세고 밀어붙이는 힘이 강한 자리로 읽는 쪽이 많고, 정축도 그 일곱에 든다.
신과 유다. 사주에 두 글자가 실제로 있어야 그 자리가 헛돈다고 읽는 것이고, 없으면 정축일주라도 공망과 상관없다.
일지 축은 화개 무리인 진술축미에 든다. 다만 사·유·축 해에 태어난 경우에만 화개살이 성립하고, 다른 해 출생이면 아니다.
천간 병은 겁재, 지지 오는 비견이고 12운성은 건록이다. 일지 축과 오는 원진이라, 힘과 관계의 어긋남을 같이 보는 해로 읽는다.
일지 축는 창고 자리라 화개가 붙을 수 있어 화개만 보고 끝낼 일이 아니야. 도화살·홍염살까지 스물다섯 가지를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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