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살

재살(災殺)의 재는 재앙 재 자다. 이름만 보면 큰일이 닥치는 살 같지만, 실제로는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한 바퀴 도는 12신살의 열한째 자리 이름이고 수옥살이라고도 부른다. 아래에 뜻과 뽑는 법을 적었다. 생년월일을 넣으면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 찾아 준다.

사주 재살 뜻

災는 재앙 재 자다. 위에는 넘치는 물, 아래에는 불을 겹쳐 그린 글자로, 물난리와 불난리를 한 글자에 담았다. 殺은 신살 이름 뒤에 두루 붙는 글자일 뿐이다.

이름이 이래서 겁부터 나지만, 12신살은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한 바퀴 도는 열두 자리의 이름이다. 재살은 그 가운데 열한째 자리이고, 바로 앞의 겁살이나 바로 뒤의 천살처럼 사나운 이름도 자리 이름일 뿐이다.

12신살 한 바퀴는 12운성 한 바퀴와 그대로 포개지는데, 재살 몫은 태(胎) 자리다. 배 속에 들어 아직 모양이 없는 때다. 그래서 겉으로 내닫는 힘이 아니라, 안에 담긴 채 생각을 굴리며 때를 기다리는 기운으로 읽는다.

수옥살 — 재살의 다른 이름

옛 글은 재살을 수옥살(囚獄殺)이라고도 적었다. 가둘 수에 감옥 옥, 갇히는 일을 경계한 이름이다. 囚 자는 사람이 우리 안에 든 모양 그대로다.

태 자리와 나란히 놓으면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하다. 배 속 역시 제 발로 드나들 수 없는 닫힌 곳이라서다. 그래서 요즘은 갇히는 두려움보다, 멈춰 있는 동안 안에서 여무는 힘으로 읽는 쪽에 무게를 둔다.

옛 글이 이 이름으로 경계한 것은 몸이 묶이는 일이었다. 요즘 풀이는 그 말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일이 묶이는 때는 억지로 밀지 말고 안을 다지는 때로 삼으라는 뜻으로 읽는다.

재살 뽑는 법

재살은 태어난 해의 지지, 곧 띠를 기준으로 뽑는다. 열두 지지는 세 글자씩 네 무리로 묶이는데, 태어난 해가 어느 무리에 드는지 보면 글자 하나가 정해진다. 그 글자가 네 기둥의 지지 어디에 앉았는지를 센다.

뽑히는 글자는 자·유·묘·오 넷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말띠 해에 난 사주는 인·오·술 무리라, 네 지지 가운데 자가 있는 기둥이 재살 자리가 된다.

재살 개수 — 몇 개까지 나오나

재살은 석 자리가 끝이다. 뽑히는 글자가 언제나 태어난 해의 지지와 다른 무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년지 자신이 재살이 되는 일은 없다. 년지 칸은 언제나 비어 있다.

열둘 가운데 넉 자리까지 나올 수 있는 것은 지살·장성살·화개살 셋뿐이다. 재살을 비롯한 나머지 아홉은 모두 석 자리에서 끝난다.

몇 개인지보다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를 먼저 본다. 여러 자리에 겹쳐 있으면 그 기운이 그만큼 자주 짚인다고 읽고, 하나뿐이어도 월지처럼 무게가 실리는 자리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재살이 앉는 자리 — 월지 일지 시지

월지는 사주의 계절이자 뿌리라 여기 앉은 살을 가장 세게 본다. 월지 재살은 일터에서 앞에 나서기보다 안에서 판을 읽고 움직이는 성향으로 읽는다.

일지는 자기 자리이자 배우자 자리다. 일지 재살은 겉으로 꺼내는 말보다 속에 담아 두는 생각이 많은 인상으로 읽는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속을 보여 주는 일이 과제가 된다.

시지는 말년과 자식의 자리다. 시지 재살은 나이 들수록 바깥일을 벌이기보다 안을 살피며 지내는 그림으로 읽는다.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이 자리는 확인할 수 없다.

재살 육해살 · 재살 장성살 · 재살 년살 — 같이 찾는 살

바퀴에서 재살 바로 앞은 겁살, 바로 뒤는 천살이다. 셋 다 이름이 무겁지만 잇달아 도는 자리일 뿐이다. 검색창에는 재살을 육해살·장성살·년살과 나란히 치는 사람이 많아 그 셋을 견준다.

육해살은 재살처럼 이름에서 겁부터 나는 살이라 같이 찾게 된다. 둘은 서로 다른 글자에서 잡히므로 한 사주에 같이 있을 수 있고, 같이 있다고 뜻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뽑는 법은 육해살 장에서 따로 푼다.

장성살은 12운성의 제왕과 포개지는 자리다. 기운이 가장 높이 오른 때라, 아직 모양이 없는 태 자리인 재살과는 정반대 인상을 지닌다. 하나는 밖에서 이끌고 하나는 안에서 궁리한다.

년살은 목욕 자리와 포개진다. 씻고 다듬어 남 앞에 서는 기운이라 이 역시 재살과 방향이 다르다. 밖으로 드러나는 년살, 안으로 담기는 재살로 나누어 읽으면 쉽다.

자주 묻는 것

재살이 있으면 안 좋은 건가

살이라는 글자와 재앙 재 자 때문에 무겁게 읽히지만, 재살은 12신살이 도는 열두 자리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있고 없음이 좋고 나쁨을 가르지 않고, 어느 기둥에 앉았는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뿐이다.

재살과 수옥살은 다른 살인가

같은 살의 두 이름이다. 옛 글이 갇히는 일을 경계해 수옥살이라 적었고, 지금은 재살이라는 이름을 더 자주 쓴다. 어느 이름으로 불러도 뽑는 법과 자리는 같다.

재살은 몇 개까지 나오나

석 자리가 끝이다. 뽑히는 글자가 언제나 태어난 해의 지지와 다른 무리에서 나와 년지와는 겹칠 수 없고, 월지·일지·시지에서만 잡힌다. 넉 자리까지 나오는 살은 지살·장성살·화개살 셋뿐이다.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못 보나

시지 한 자리를 빼고 월지·일지 두 자리로 본다. 재살은 태어난 해의 지지에서 뽑기 때문에 뽑는 것 자체에는 지장이 없다. 시각까지 알면 시지 몫을 마저 확인한다.

재살이 없으면 어떻게 보나

모자란 사주가 아니다. 열두 자리가 모두 한 사주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서, 없는 살은 그 기운의 숙제가 덜하다는 말로 읽는다. 어떤 살이 잡혔는지 명식 전체를 같이 본다.

재 말고도 볼 게 스물다섯 가지야 도화살·홍염살·목욕살까지, 같은 여덟 자로 한 번에 뽑아줄게. 생년월일만 있으면 돼. 매력살 스물다섯 가지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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